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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집찾아삼만리

전주 남문 술집 : 초원편의점

남부시장에서 조점례순대국밥을 배부르게 먹고 2차로 먹태를 먹으러 갔어요! 전주 맛집네비 배키 언니가 강추하던 그 먹태집! 몰랐는데 전주가 가맥으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~ 남들이 먹는 건 다 먹어보고 싶어요ㅎㅎ

<초원편의점 영업시간>

13:00 ~1:00(일요일 00시 마감)

전주 가맥집으로 전일갑오랑 초원편의점이 오래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. 저는 배키언니의 강력추천으로 초원편의점에 고민없이 갔어요.

사장님 연탄불에 황태 굽고 계셨어요~ 추운데 밖에서 정성스럽게 굽고 계셨습니다~ 

초원편의점 메뉴판입니다. 맥주 이렇게 저렴하다고요? 먹을 때 몰랐는데 지금 보니 엄청 가성비가 좋았네요.. 여기 와서 조점례순대국밥, 초원편의점까지 엄청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얼마 안 쓰긴 했어요ㅋㅋ 

여기가 맥주 저렴한 이유가 하이트 공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해요. 그래서 운송비가 덜 드는지 맥주가 저렴하기도 하고 제조일자도 보면 오래되지 않아서 신선한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!

그리고 진짜 편의점처럼 과자도 한쪽 벽에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었어요.

우리 맥주는 고민 없이 테라~! 기다리는 동안 소스가 나왔는데 소스를 두 가지 주셨어요. 하나는 그냥 간장소스, 하나는 간장소스에 마요네즈만 추가된 소스예요. 이 소스가 진짜 중독성 강해요. 소스 진짜 맛있어요. 일반 간장이나 데리야끼소스도 아니고 묽은 간장인데 사장님 비법이 있으시겠죠? 배키 언니가 이거 그냥 간장 아니죠? 물어보니 사장님 웃으시면서 그냥 간장은 아니지~라고 하셨었죠ㅋㅋㅋ

먹태는 주문하고 바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약간 기다려야 해요. 기다리는 동안 또 참지 못하고 맥주를 따르는 온냐들ㅋㅋㅋ 이 와중에 또 잘 따랐어ㅠㅠㅋㅋㅋ

드디어 등장한 먹태!! (황태구이)크키 진짜 커요. 귤은 저희가 집에서 가져온 거예요~ㅎㅎ

아 이 조합.. 정말 사랑입니다ㅠㅠ 저는 맥주 안주 최고는 먹태인 것 같아요. 이 집에서 먹고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ㅋㅋㅋ 진짜 존맛!!

사진에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겉은 바삭한데 안은 부드러워요. 연탄으로 밑에만 굽는 게 아니고 위까지 바삭하게 구워주시거든요! 언니가 매일 노래 부르던 포슬포슬한 먹태가 뭔지 여기 와서 알게 됐어요.

영상엔 좀 까슬까슬해 보이게 나왔는데 그냥 바삭하고 입안 찌르는 그런 바삭함이 아니에요. 이건 먹어본 사람만 아는 것.. 황태구이 자체도 바삭하고 부드러워서 맛있는데 마요+간장소스 찍으면 걍 무한대로 먹는 거예요.... 순대국밥 먹고 바로 간 거라서 셋이서 먹다가 조금 남겼는데 너~무 맛있어서 소스랑 먹태 남은 것 저희 귤 싸온 봉지에 담고 소스만 사장님께서 통에 담아주셔서 숙소 가서 또 먹었어요ㅋㅋㅋ 분명 숙소에도 안주거리 많이 사갔는데 먹태에 또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. 제 입엔 정말 찰떡! 대존맛!

명태구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른들은 명태구이가 더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. 저는 포슬한 느낌이 더 좋을 것 같은데 나이가 더 들면 입맛이 바뀌려나..? 초원편의점은 로컬 맛집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게 50대 정도 아저씨들 오셔서 맥주 엄청 드셔요ㅋㅋㅋ 아저씨들이 명태는 황태보다 좀 더 쫀득한 맛이라 더 맛있다고 하셨어요. 사실 황태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이거보다 더 맛있을까 싶어요ㅋㅋㅋ 그리고 여기 계란말이도 옆 테이블에 시킨 것 봤는데 정말.... 계란말이가 저렇게 두껍다고? 싶은 정도의 크기예요. 배만 안 불렀다면 당장 시켜먹었을 텐데ㅠ

난로 갬성~ 내부는 시골 슈퍼 같은 느낌이에요. 블로그 쓰는 내내 또 먹고 싶다는 생각뿐.. 저는 다시 전주 가게 되면 여긴 꼭꼭 들릴예정입니다. 그리고 여기 배달도 한다고 하셨어요. 명태를 그냥 배달하는게 아니고 연탄에 구운 걸 포장해서 배달해준다고 합니다. 또 전주가게되면 초원편의점 들러서 다양하게 먹어봐야겠어요.

전주여행 계획 중이신 분은 꼭 들러서 맛있는 황태구이 먹어보시길 추천드려요!!